(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최강자로 우뚝 선 더스틴 존슨(미국)이 39일 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존슨은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밍턴의 이글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3월27일 델 매치플레이에서 시즌 세번째 우승을 차지한 뒤 39일만이다.
그는 델 매치플레이 이후 셸휴스턴오픈은 피곤하다는 이유로 출전을 취소했고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는 1라운드를 앞두고 계단에서 넘어져 다치는 바람에 기권했다.
다친 허리를 치료하고 재활까지 마친 그는 4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그는 최근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존슨은 현재 세계랭킹 1위, PGA 투어 다승 1위(3승), 상금랭킹 1위(534만6천 달러), 비거리 1위(평균 316.2야드), 그린 적중률 1위(75.25%)가 말해주듯 현존 최강이다.
하지만 한달이 넘는 필드 공백에 따른 실전 감각 회복이 숙제다.
출전 선수 명단에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는 존슨 혼자뿐이다.
신혼의 단꿈에 젖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물론 단체전 취리히 클래식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한 제이슨 데이(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등은 모두 빠졌다.
세계랭킹 11위∼13위에 포진한 애덤 스콧(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 존 람(스페인)이 나란히 출사표를 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한국 이름 한재웅)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그는 지난해 8차례 컷 탈락해 낙담한 가운데 출전한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다만 작년에 대회가 열린 곳은 퀘일할로 골프장이지만 올해는 이글포인트 골프장으로 바뀐 점이 변수다.
8월 PGA 챔피언십을 유치한 퀘일할로 골프장은 메이저대회에 걸맞은 코스 세팅을 준비하느라 웰스파고 챔피언십 개최를 사양해 생긴 일이다.
안병훈(26), 노승열(26), 김민휘(25) 등도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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