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안보 총책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북한에서 군사작전까지 벌어지는 것을 원하지는 않지만, 미국은 군사작전도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해 "북한이 핵을 탑재한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해서든 해결할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미국은 물론 동북아지역의 동맹인 한국, 일본, 나아가 중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 모두가 북한정권과 맞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경고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북한은 2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 문제를 주제로 한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직후에 또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군사조치를 하기 전에 북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선호한다면서도 군사작전 준비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유엔 회원국들이 대북 제재를 이행하도록 하고, 제재를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군사작전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한 문제가 군사작전에 이르기 전에 해결되기를 바라지만, 군사작전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이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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