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과천시(시장 신계용)가 실직, 질병, 장애 등으로 생활의 어려움에 처해 있거나 다양한 복지제도에 대해 알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희망나눔 우체통’을 설치·운영한다.
희망나눔우체통은 하나의 우체통이 희망칸과 나눔칸으로 구분되어진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과천시청과 6개동 주민센터, 과천종합사회복지관 앞(우물터)에 지난 21일 설치됐다.
모인 카드는 종합사회복지관 직원이 주 2회 수거하며, 사례를 분석해 단순 서비스는 복지관에서 직접 처리하고, 복합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경우는 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갈현동 맞춤형 복지팀이 함께 참여하는 사례관리TF팀에서 매월 1번씩 사례관리 회의를 거쳐 지원 방향을 결정한다.
나눔칸은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싶은 개인이나 기관이 이용하는 것으로, 후원과 재능기부, 봉사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시민들이 비치된 나눔카드를 작성해 우체통에 넣으면 TF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연결해 준다.
납입된 기부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시는 희망나눔우체통 사업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의 사례를 발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업인 동시에, 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갈현동 맞춤형 복지팀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 깊은 사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천시 주민생활지원실장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지 희망나눔 우체통을 통해 함께 고민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며 “희망나눔 우체통이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통의 창구이자 나눔의 상징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