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 “4차산업혁명 싱크탱크 벤처생태계연구소 설립”

2017-04-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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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대선’ 겨냥, 벤처 공약과제 발표…5대 핵식과제 30개 항목 정책 제안

안건주 벤처기업협회장.[사진= 벤처기업협회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4차 산업혁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벤처생태계연구소를 설립해야 합니다. 또한 창업-성장-회수‧재기로 이어지는 번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이 필요합니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은 27일 ‘장미 대선’을 겨냥한 ‘벤처업계 상반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내용을 포함한 ‘벤처분야 대선공약과제’를 발표했다.
안 회장은 장기화된 국가경제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 우선시 돼야 할 벤처생태계 5대 핵심과제로 △M&A로 열악한 회수환경 개선 △‘시장논리’ 중심의 벤처투자로 전환 △성실실패자에게는 원칙적 재도전 기회 제공 △창업규제의 근본적 해결책, ‘규제 샌드박스 제도’ 도입 △상생의 Key,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잡기와 함께, 30개 항목의 정책을 제안했다.

세부과제로는 4차산업혁명, 창업, 성장, 회수 및 재기 분야로 크게 나눠 각각의 세부현황 및 문제점을 제기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우선, ‘4차산업혁명’에 대해선 벤처기업들이 과학기술의 발전과 이를 산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환경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선진국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도입하고, 4차산업혁명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벤처생태계연구소를 비롯해 판교 창조경제 밸리, 벤처기술인력 양성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제안하고, 더불어 농업, 제조업, ICT 분야의 융·복합 벤처의 육성을 위한 어젠다도 담았다.

‘창업’과 관련해선, 청소년기부터 기업가정신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창업 안전망을 설치해 부담 없이 창업 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공제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젤투자에 선행돼야 하는 사전규제를 네거티브 형식으로 바꿔 자금조달 방식인 대출(융자)에서 투자 형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도 제시했다.

‘성장’ 해법으로는 스톡옵션,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기술 및 아이디어의 가치를 인정하는 공정거래 시장질서 조성, 중견벤처를 위한 프로그램 도입 등 성장사다리 구축을 위한 9가지 과제를 선정해 담았다.

‘회수·재기’ 분야에선, 회수시장이 IPO로 치우쳐 있는 현실에서 벤처생태계가 선순환 되기 위한 연결고리로써 다양한 출구전략 확보와 성실실패자의 재기를 돕는 방안을 제했다.

안건준 회장은 “도래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을 타계할 유일한 방법은 기술창업과 벤처 육성”이라며 “대선주자들이 한목소리로 제시하고 있는 벤처활성화 공약들이 차기 정부에서 반드시 실행돼 한국경제의 퀀텀점프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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