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인프라 지원, 아동·기관 만족도 향상 큰 효과

2017-04-2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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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사업 효과성 연구 결과 발표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역아동센터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지원 사업이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뿐 아니라 기관의 만족도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 이하 ‘한수원’)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서상목, 이하 ‘협의회’)는 24일 사회공헌전략컨설팅 전문법인 ‘플랜엠’에 의뢰해 분석한 ‘행복더함희망나래 5개년 성과평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행복더함희망나래’는 한수원과 협의회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지역아동센터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우수시설로 평가받고 있으나 예산 문제 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아동센터를 선정하여 승합차량 지원, 도서관 설치, 문화체험 등을 실시하는 사업이다.

지역아동센터에 지원되는 행복더함희망나래 승합차량 모습(사진 제공=한국사회복지협의회)[1]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지원한 규모는 차량 245개소, 도서관 143개소를 포함해 총 112억 원에 달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차량지원 사업의 경우 교통수단 부재로 인한 외부프로그램 참여 제한이 해소됨으로써 프로그램 품질 향상(5점 만점에 4.82점)뿐 아니라 아동들의 참여기회가 크게 확대(4.8점)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된 차량을 통해 아동들이 원하는 활동에 더 수월하게 참여하게 됨으로써 참여율이 향상되고, 기관에 머무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된 셈이다.

실제 매년 연말 접수되는 차량지원 센터별 결과보고서에서는 아동들이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신의 재능과 끼를 발견하고, 나아가 지역사회 노인과 장애인들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도서관 지원 사업의 경우에도 프로그램 품질 향상(4.68점), 공간 효율성 향상(4.68점), 아동 평균 독서량 증대(4.58점) 등 환경・교육적 측면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으로 평가됐다.

기관별 사례에서도 독서수업, 책거리축제, 독서캠프 등 다양한 독서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아동들이 글쓰기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 결과 각종 독서 관련 수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례가 많았다.

1박 2일간 전주・경주 등의 문화유적지에서 진행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 역시 평소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는 정서적 안정과 발달 강화(4.53점)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의 행복더함희망나래 사업은 예산 대비 효과성도 높게 평가됐다. 사업의 예산 투입 대비 발생된 편익의 가치를 평가하는 SROI(Social Reture On Investment)가 258%로 나타나 효율성 높은 기업사회공헌사업임이 입증됐다.

이번 연구를 맡은 플랜엠 정소민 팀장은 “행복더함희망나래 사업의 경우 연단위 효과성이 매년 300% 전후를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며 “사업 핵심 이해관계자의 만족도와 평판도가 높은 만큼 네트워크 구축, 사례발표 등을 보완한다면 파급력을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수력원자력은 이 같은 분석을 바탕으로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공모전을 신설・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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