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금융규제 강화에 '검은 월요일'…상하이종합 1.4% 폭락

2017-04-24 16:30
  • 글자크기 설정

상하이종합지수가 24일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1.37%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가 24일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 강화가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62포인트(1.37%) 내린 3129.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100선 가까이 하락하는 등 출렁였다. 상하이종합지수가 1%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해 12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선전성분지수도 222.47포인트(2.16%) 내린 10091.8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9.09포인트(1.58%) 내린 1809.91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78억, 214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멘트(-4.8%), 건설자재(-4.13%), 비철금속(-4.12%), 석유(-3.75%), 철강(-3.61%), 농임목어업(-3.43%), 화공(-3.28%), 기계(-3.27%), 교통운수(-3.26%), 식품(-3.1%), 석탄(-2.99%), 부동산(-2.96%), 전자부품(-2.79%), 호텔관광(-2.6%), 환경보호(-2.6%), 자동차(-2.56%), 전자IT(-2.48%), 주류(-2.08%), 바이오제약(-1.97%),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4%), 가전(-1.23%), 금융(-0.08%)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번 중국 증시 조장장의 원인은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보고 있다.  신만굉원 증권은 시장 조정장의 이유는 금융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통증권도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의 관리감독 강화 최근 조정장의 도화선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궈수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 주석이 취임후 연일 그림자은행 등을 겨냥한 금융리스크 예방등 규제 강화 조치를 내놓으며 금융권에 '규제폭풍'이 몰아닥쳤다고 평하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