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증시가 24일 폭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중국 당국의 금융 규제 강화가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3.62포인트(1.37%) 내린 3129.5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100선 가까이 하락하는 등 출렁였다. 상하이종합지수가 1%넘게 하락한 것은 지난 해 12월 이후 4개월여만이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978억, 2140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시멘트(-4.8%), 건설자재(-4.13%), 비철금속(-4.12%), 석유(-3.75%), 철강(-3.61%), 농임목어업(-3.43%), 화공(-3.28%), 기계(-3.27%), 교통운수(-3.26%), 식품(-3.1%), 석탄(-2.99%), 부동산(-2.96%), 전자부품(-2.79%), 호텔관광(-2.6%), 환경보호(-2.6%), 자동차(-2.56%), 전자IT(-2.48%), 주류(-2.08%), 바이오제약(-1.97%), 미디어 엔터테인먼트(-1.4%), 가전(-1.23%), 금융(-0.08%) 등으로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이번 중국 증시 조장장의 원인은 중국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로 보고 있다. 신만굉원 증권은 시장 조정장의 이유는 금융 관리감독 강화에 대한 우려가 과장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해통증권도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의 관리감독 강화 최근 조정장의 도화선이 됐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궈수칭 은행관리감독위원회(은감회) 주석이 취임후 연일 그림자은행 등을 겨냥한 금융리스크 예방등 규제 강화 조치를 내놓으며 금융권에 '규제폭풍'이 몰아닥쳤다고 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