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주택공약 발표 후 충남 천안으로 이동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날 오전 여성단체 간담회 후 호남을 다시 찾는 강행군을 펼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강원도로 향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도 평택과 전주, 대전을 연이어 방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명동 한국YWCA연합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성 평등정책 간담회’ 후 목포와 나주, 광주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유세를 펼쳤다. 최근 사드 배치 찬성 등 우클릭 행보 이후 지지율 하락세를 막기 위해 국민의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는 이날 정책공약집 '국민이 이긴다 - 5월 10일 대한민국의 변화가 시작됩니다'를 발간, 정책 발표에 박차를 가했다.
안 후보는 전날 열린 TV토론에서 언급된 문 후보의 아들과 자신의 아내 김미경 교수의 특혜채용 의혹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함께 다루자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보수진영 대선주자인 홍 후보와 유 후보는 각각 강원 지역 유세를 펼쳤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강원도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서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의 지역구인 춘천에 이어 경기도 구리, 남양주, 하남, 성남 등 수도권 행보를 이어갔다.
유 후보도 이날 오전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를 방문해 준비 현황을 살펴봤다. 또 동해안 북부선 고속철도 조기 추진과 동해안권 해양산악벨트 구축 등 7대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강릉과 원주, 춘천을 차례로 방문해 강원 지역 유세를 진행했다. 한편, 바른정당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를 통해 후보 사퇴 및 3당 후보 단일화 등을 공론화시키면서 내홍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심 후보는 이날 수도권과 호남, 충청권 등을 돌며 강행군을 펼쳤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평택 소재 쌍용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후 전주 전북대, 대전 충남대를 찾았다. 심 후보는 평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리해고 요건을 대폭 강화하고 해고노동자의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