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눈사람은 처음에 눈이 붙으면 부피가 커지지만 녹기 시작하면 쉽게 녹는다”면서 “안 후보가 포스터에 당명을 빼고 보수 행세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정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른정당에 있지만 이미 마음은 한국당에 와 있는 분들이 많이 있다"면서 ”7~8명의 의원들이 한국당 복당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바른정당으로 올 줄 알고 미리 가 있었던 분들도 10여명이 넘는다”면서 “특히 그것 때문에 갔던 분들이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귀국한 반 전 총장은 대선출마 의지를 밝히면서 바른정당과 입당 여부를 타진한 바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로 인해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창당, 반 전 총장을 대선 후보로 영입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2월 1일 반 전 총장의 급작스런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