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장애청년 국악연주단 공연 후원

지난 19일 한화그룹의 '찾아가는 예술교실' 일환으로 진행된 장애청년 국악연주단 '땀띠'의 공연 후 연주단원들과 금호중학교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한화그룹은 지난 19일 충북 세종시 금호중학교에서 장애청년 국악연주단 '땀띠'의 사물놀이 공연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공연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90분간 진행됐으며 서로 다른 중증장애를 가진 4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땀띠 단원들의 스토리가 더해져 금호중학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땀띠는 2003년 장애인 음악치료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올해 14년째를 맞이했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연주단 이름인 땀띠는 한여름에 에어컨이 고장 난 가운데 협소한 장소에서 연습을 하다가 단원들의 온몸에 땀띠가 났던 기억을 살려 붙였다.

단원들은 2003년 처음 연주를 접했을 당시 소통도 어려웠지만 지난 2008년 90분 단독공연을 선보일 정도로 성장했다. 이후 2012년 일본 도쿄예술대학 주최 '게다이아트스페셜' 협연을 비롯해 2013년 1월 '평창스페셜 올림픽' 개막공연, 2013년 남산국악단 창단 10주년 기념공연, 2015년 월드뮤직그룹 '공명'과의 협업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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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금호중학교가 '한화 찾아가는 예술교실'을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2015년부터 약 150회 찾아가는 예술교실을 진행한 한화그룹은 오는 9월까지 40여회를 추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안병화 금호중학교 교장은 "땀띠의 공연을 통해 비장애 학생들이 폭넓게 이해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도록 인식개선의 기회를 제공하고 전교생과 함께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고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