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추진 중인 군 조직개편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이 군급 지휘관을 소집한 것은 2015년 말부터 시작된 군 조직개편이 마무리됐으며, 실제 운영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중앙군사위원회는 인민해방군 개편 청사진을 발표한 후 규모는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식의 군대개혁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총참모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 체제를 해체하고 통합지휘기구를 출범시켰다. 제2포병부대는 로켓군으로 명칭이 바뀌었으며, 전자 정보 우주작전 수행을 지원하는 전략지원부대를 신설했다.
시 주석은 이날 "84개의 군급 단위로 조직개편을 완료한 것은 인민해방군이 강군으로 올라서는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며 "인민해방군은 세계 1류 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주석은 훈령을 통해 △공산당의 군에 대한 절대적인 지휘 확립과 기율 엄수 △고도의 준비태세 유지와 군기확립 △부단한 전투능력 향상과 연합작전체계 확립 △승리를 위한 불굴의 군인정신 함양 등 네 가지를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육군을 대표해 왕인팡(王印芳) 38집단군 군장(軍長·소장), 해군을 대표해 위안화즈(袁華智) 해군장비연구원 정치위원(소장), 공군을 대표해 왕청난(王成男) 공군 95829부대 부정치위원(소장), 로켓군을 대표해 리쥔(李軍) 소장, 전략지원부대를 대표해 허싱보(賀興博) 소장, 지역 군급 단위를 대표해 하이난(海南)성 군구 사령원인 천서우민(陳守民) 소장이 "당중앙과 중앙군사위, 시진핑 주석의 지휘를 받들 것이며, 시 주석의 훈령을 반드시 기억해 당과 인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