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SR은 18일 서울 강남 수서동 본사에서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Re Start SR 2020 경영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SR 2020 경영 로드맵'도 함께 발표됐다. 로드맵은 제2의 창업정신으로 대내·외적 환경을 극복하고 더 나은 고객 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SR의 3개년 경영혁신 방안을 담고 있다.
2020 로드맵의 핵심은 최상의 안전 서비스와 효율적 운영으로 고객에게 신뢰를 받고, 철도 운영으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극대화해 그 성과를 우리 사회와 함께 나누는 것이다.
SR은 운송수익의 70%를 시설사용료와 코레일에 위탁비용으로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열차운행에 필요한 전력비까지 포함하면 나머지 가용 예산이 매출의 20%에 불과해 경영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SR은 로드맵 달성을 위해 우선 의사결정 구조 축소, 마케팅 전략실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본부장-처장-팀장-실무자'로 된 4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본부장-부문장-실무자' 3단계로 간소화하고, 부문별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또 적재적소에 우수인재를 발탁하기 위해 직위공모제, 드래프트제도 도입했다.
SR은 앞으로 전 분야 직렬 통합과 함께 승진포인트제를 도입해 연공서열에 의한 승진제도를 없애고, 능력과 성과중심으로 인력을 유연하게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오는 2020년까지 부대사업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열차운행을 위해 안전성 지표(철도서비스품질평가 기준)를 100점까지, 고객만족도는 95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승호 SR 대표이사는 "조직 혁신으로 전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경영 로드맵을 강력하게 실행해, SR을 2020년까지 '벤치마킹 1순위 기업', '취업하고 싶은 일등기업', '고객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