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어닝서프라이즈 1분기 영업익 1조3650억원

2017-04-1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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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포스코 회장. [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지난달 '권오준 2기' 체제에 들어간 포스코가 준수한 첫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100% 넘게 급증한 것.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6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은 15조7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포스코는 "철강부문 이익 증가와 트레이딩, E&C 등 비철강 부문 계열사의 고른 실적 호조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도 호전돼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과 인도 냉연 생산법인 '포스코 마하라슈트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1.7%, 80% 늘어난 520억원과 387억원을 기록했다.
포항 3고로 확대 개수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과 판매량은 다소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 판매 비중은 전분기보다 2.4%포인트 오른 53.4%를 기록했다.
원가절감과 수익성 향상 활동 지속, 철강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7%포인트 상승한 11.3%를 나타냈다.
부채비율은 별도기준 17.6%, 연결기준 71%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포인트, 6%포인트 줄었다.
한편 포스코는 2014년 49개였던 국내 계열사를 올해 말까지 32개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그룹 핵심역량을 근간으로 한 '스마트 포스코'로의 체제 전환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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