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의회가 동북아시아 지방의회 간 문화·관광 등 교류 협력을 통한 경제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고 나섰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과 김응규 의원(아산2)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일본 아키타현에서 열리는 ‘제8회 동북아시아 지방의회 의장 포럼’에 참석해 문화와 관광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의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비롯한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 등을 주력 관광 상품으로 소개했다.
또 지역의 다양한 음식을 활용한 식도락 관광 상품과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 발굴 계획도 제시했다.
그리고 오는 9월 열리는 ‘2017년 금산 세계인삼엑스포’ 개최에 따른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윤 의장은 “문화와 관광 분야에서 동북아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이 증대됨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의 기능과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며 “문화와 관광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은 지방정부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정치적, 영토적, 역사적 문제 등을 안고 있지만, 우리는 다양한 부문에서 긴밀하게 교류협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다자간 협력네트워크 조직이 구축돼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한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관광분야에서 수도권 쏠림이 매우 심각하다”며 “지역적 한계 극복이 관광산업 발전의 중요한 과제다. 충남은 현재 환황해권 관광중심지로 도약해야할 중대 기로에 서 있다”고 소개했다.
윤 의장은 “올해 예정된 대산항 국제여객선 취항을 계기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안보관광과 생태관광, 백제를 테마로 한 상품을 마련 중인 만큼 동북아 지방정부 차원에서 충남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충남은 급변하는 국내외 관광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방정부와의 적극적인 관광교류와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끝으로 “동북아 발전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충남은 다양한 연결고리를 통해 동북아 관광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새로운 전략과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함께 고민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