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18일 대우조선해양의 채무 재조정을 위한 4차, 5차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다.
그간 채무 재조정 동참을 고심하던 국민연금이 전격 찬성입장을 밝히면서 전일 세 차례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가결됐다.
남은 4차, 5차 집회에서 상정될 채무 재조정안도 무난히 가결이 예상되면서 P플랜 문턱까지 갔던 대우조선해양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4차 집회는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며, 오는 2019년 4월 만기의 600억원어치 회사채가 대상이다.
이 가운데 이미 채무재조정안 동참을 밝힌 신협과 중기중앙회가 각각 300억원, 200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무난한 가결이 예상된다.
이어 오후 2시 열리는 마지막 집회는 내년 3월 만기인 3500억원어치가 대상으로, 국민연금이 3분의 1 가량인 11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전일 집회에서 모두 채무재조정에 찬성한 만큼 큰 이변이 없는 한 5차 집회도 가결이 점쳐진다.
이날 채무 재조정안이 모두 가결되면 대우조선해양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2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