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전자상거래, 韓流로 통한다-下] 中 사드보복 돌파구...아시아 신흥시장 잡아라

2017-04-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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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근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대만과 일본,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이 모바일 쇼핑 시장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17일 대만정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 온라인 시장 규모는 50조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해외 직구 사이트 및 국내 공동구매 사이트의 이용 비중도 37%에 달한다. 오는 2020년까지 모바일 쇼핑 비중도 현재 8%에서 1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의 전자상거래 시장도 2014년 기준 139조원에서 2020년 21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라쿠텐의 경우 1억명 이상 회원을 보유하고 4만4000개 이상의 업체가 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 역시 전자상거래 규모가 2016년 1조8114억원에서 2020년 약 4조5860억원으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매년 평균 20% 이상의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차세대 먹거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처럼 성장잠재력이 높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는 일찌감치 아시아 국가의 네트워크 확장에 잰걸음을 보이면서 국가 간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카페24는 올해 상반기 일본 물류 기업 사가와홀딩스 산하 ‘SGH글로벌 재팬’, 야마토홀딩스 산하 ‘야마토 글로벌 로지스틱스 재팬’ 등 대형 물류 기업들과 연이어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하며 온라인 해외직접판매(해외 역직구) 배송 인프라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했다. 대일(對日) 전자상거래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판매자, 구매자의 욕구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현지 물류 기업들과 손잡고 일본 문화에 특화된 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실제 카페24를 통해 개설된 해외직판 쇼핑몰은 2013년 9월 서비스 론칭 후 현재까지 6만여개에 이른다. 특히 일본 시장 내 한국 상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해 카페24를 통해 구축된 일본 해외 직판 쇼핑몰의 거래액과 배송물량이 전년 대비 120%, 130% 각각 증가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싱가포르 국영우체국 싱포스트 자회사 ‘퀀티엄 솔루션’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대만·홍콩 등 아시아권으로 해외 직판 배송 라인을 확대했다. 최근 K패션, K뷰티 상품의 해외직판 신흥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 홍콩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지 물류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 것이다.

카페24는 국내 온라인 비즈니스 사업자들의 전자상거래 수출 판로를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2014년 중국어 번체(繁體)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2016년 대만 타이베이시에 카페24 대만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이재석 카페24 대표는 "카페24는 80여개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 네트워크를 구축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통해 K-스타일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 보다 빠르게 안착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며 "세계 각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국가 간 전자상거래 트렌드에 발맞춰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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