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거취문제(?)로 고심을 거듭하다 결국 누리꾼들의 의견을 듣기로 했으나 대다수가 시장직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권경선 주자로 나서면서 존재가치를 한껏 끌어올린 이 시장은 현직 시장직을 사퇴하고, 문재인 대권후보를 도와 대통령 선거운동을 할 것인지를 두고 장고(長考)를 거듭해 왔다.
이는 이 시장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 신분이기 때문에 공직선거법상 공식 선거운동에 나설 수 없기 때문이다.
투표는 16일 오후까지 진행되지만 이날 현재 기준(오후 6시) 투표 참여자 3700여명 중 81%가 임기까지 시정을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보였고, '시장 사퇴후 선거운동'은 19%에 불과해 그 동안 3대 무상복지를 비롯, 시정 주요 현안을 잘 이끌어온 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걸 단적으로 보여줬다.
한편 청년층으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온 이 시장은 단지 '당에 효율적으로 기여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할 뿐'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