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 외곽의 반군 점령지에서 민간인 철수 행렬을 노린 자폭 공격이 벌어져 100여명이 사망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알레포 외곽 라시딘 부근에서 시아파 주민을 실은 버스를 겨냥한 차량 자폭 공격이 발생했다. 자폭범은 폭발물을 실은 트럭으로 버스들이 주차된 피난대기소를 들이받았다. 사망자에는 어린이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가 완전히 부서지고 주변으로 시신들이 흩어진 처참한 광경이 현지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포위지역 거주민들은 정부군과 반군의 합의 아래 정부군 관할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공격으로 협상이 위기에 빠지면서 남은 주민들의 운명도 위태로워졌다.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