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자생력 갖춘 소상공인·전통시장 육성"

[▲김흥빈 소상공인진흥공단 이사장]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자생력을 갖춘 혁신형 소상공인·전통시장 육성을 목표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소상공인·전통시장의 중장기적 성장기반 구축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 14일 김흥빈 이사장이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취임 이후 첫 공식행사로써, 소상공인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새로운 기관 운영 방향을 제시하고, 그간의 소회와 성과를 발표했다.

김 이사장은 “자생력 있는 소상공인·전통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장기반을 탄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100일간의 성과로 소상공인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강화, 안정적 성장 인프라 확대, 전통시장의 활력 제고를 꼽았다.

그간 김 이사장은 폭넓은 행보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애로를 해결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실천했으며 더불어 지역조직과의 소통 강화를 통한 열린 경영을 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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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 직후 별도의 신년회 없이, 화재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영세소공인 밀집지인 문래동 기계금속 집적지 등 소상공인의 어려운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신속히 지원 대책을 수립했다.

또 서울강원지역본부를 비롯해 전국 6개 지역본부(59개 센터)와의 정기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내 현안사항들을 수시로 파악했으며 현장 직원들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임으로써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된 지원정책을 수립하고자 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중소기업청에서 발표한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3개년 계획’에 발맞춰 소상공인의 준비된 창업유도, 재창업 및 전업 지원을 위한 생업 안전망 확충, 정보제공 인프라 확대를 통한 과당경쟁 방지에 나섰다.

아울러 맞춤형 성장지원방식을 통한 소공인 성장역량 기반확대와 지난 4월 11일 체결한 국민안전처와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안전한 전통시장 쇼핑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단 운영 효율화와 성과창출을 위해 새로운 미션과 비전을 수립하고, 조직개편 및 중장기 인력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등 향후 공단의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공단의 미션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속적 발전으로 국민경제에 기여’로 명명하고, ‘성장과 활력으로 미래가치 창출을 이끌어 주는 희망·행복 동반자’로써의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지난 5일 조직개편을 통해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연구기능 강화와 청년상인 육성 중점 추진 및 소상공인 현장지원 기능을 강화했고,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인력개발 체계도 구축했다.

무엇보다 연공서열보다는 성과 중심의 인사운영을 위해 직급이 낮은 직원도 책임자가 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한 것이다.

김 이사장은 “소상공인·전통시장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새 정부 정책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공단이 전문성을 갖춘 ‘소상공인·전통시장 싱크탱크’ 역할을 지속해서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605만 소상공인과 1500여 개 전통시장을 지원하며, 약 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시장진흥기금을 집행하는 국내 유일의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전문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