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은 13일(한국시간) 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일가가 보유한 지주회사 핀인베스트가 AC밀란의 지분 99.93%를 중국계 투자기구 '로소네리(Rossoneri)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에 넘기는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작년 8월6일 핀인베스트가 AC밀란에 대한 소유 지분 전체를 총 7억4000만 유로(약 8951억원)에 팔기로 합의한 가운데, 양측은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로소네리 스포츠 인베스트먼트 룩스는 이날 3억7000만 유로(약 4475억원)의 최종 분납금을 납부함으로써 소유권을 완전히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C밀란의 새로운 구단주로 알려진 중국 인 사업가 이용훙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밀라노에 근거지를 둔 두 명문 축구단 AC밀란과 인터밀란은 모두 중국인들이 보유하게 됐다. AC밀란의 라이벌 인터밀란은 2016년 6월 중국 가전유통업체 쑤닝(蘇寧)에 매각됐다.
AC밀란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1986년 인수한 이래 모두 28차례 자국 리그와 유럽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 구단이다. 베를루스코니는 AC밀란 인수 후 3차례나 이탈리아 총리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