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내부에서 자중지란이 시작됐다”며 “문병호. 황주홍 의원이 어제 박지원 당 대표를 향해 백의종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국민의당 사드배치 당론과 달리 안보환경이 위중해지고 보수표가 탐나자 사드배치 찬성 쪽으로 기우는 듯 하지만 여전히 당내 반대 인사를 설득하지 못했다”며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인 김광수 의원이 사드배치가 한반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 게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선후보와 당 대표가 당론변경을 시사했는데도 후보 종합상황실장인 국회의원이 반기를 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콩가루 정당, 따로국밥 정당”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과 40석 규모의 정당이 국가안보 현안에 대해 당내 의견도 통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집권당이 돼 나라를 이끌어 갈 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