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사드 당론 변경으로 자중지란 국민의당은 집권 능력 없어”

2017-04-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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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13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자 회의실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3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에 대한 당론 변경을 두고 논란이 발생한 국민의당을 향해 “국가안보 현안에 당내 의견도 통합 못하면 집권 능력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호남에 기반을 둔 국민의당 내부에서 자중지란이 시작됐다”며 “문병호. 황주홍 의원이 어제 박지원 당 대표를 향해 백의종군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안철수 후보를 찍으면 박 대표가 상왕이 된다는 말이 회자되자 박 대표를 뒤로 잠시 물러나게 하려는 의도”라며 “이는 박 대표를 잠시 숨기려는 전략적 꼼수”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안 후보가 국민의당 사드배치 당론과 달리 안보환경이 위중해지고 보수표가 탐나자 사드배치 찬성 쪽으로 기우는 듯 하지만 여전히 당내 반대 인사를 설득하지 못했다”며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인 김광수 의원이 사드배치가 한반도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 게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선후보와 당 대표가 당론변경을 시사했는데도 후보 종합상황실장인 국회의원이 반기를 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콩가루 정당, 따로국밥 정당”이라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과 40석 규모의 정당이 국가안보 현안에 대해 당내 의견도 통합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집권당이 돼 나라를 이끌어 갈 건지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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