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시중은행들이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에 동의한다는 합의서를 속속 제출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이 대우조선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채무재조정 합의서를 제출했다. KB국민은행, 우리은행 등 나머지 시중은행도 이번주 중으로 합의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대우조선이 신규 수주를 하면 5억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2차 보증(복보증) 형태로 서주기로 했다.
시중은행의 요구가 모두 관철되지는 않았지만, 수출입은행이 인수하는 대우조선 영구채 금리를 연 3%에서 1%로 낮추기로 수정합의했다. 출자전환하는 주식을 보통주 대신 의결권 없는 전환상환 우선주 선택권 부여도 받아들여졌다.
산업은행은 시중은행들이 이번주 안으로 합의서 제출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