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해 “안 후보는 국가안보 문제에 대해 정체성이 불분명해 이 자리에서 공식 답변을 요구하겠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안 후보는 사드에 대해 작년에는 국회 비준과 국회 투표를 요구하더니 지금은 사드배치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입장이 바뀌었다”라며 “과거 기념사진을 보면 사드철회 플랭카드 앞에서 웃고 있는데 사드에 찬성인지 반대인지 분명히 답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 문제도 안 후보는 지난 2012년 발간했던 저서 155쪽에서 ‘개성공단을 확대하고 관련 협력모델을 다른 쪽으로 점진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올해에는 개성공단 재개가 불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는 표를 얻기 위해 오락가락 행보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천안함 폭침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저서 159쪽에서 ‘국가가 합리적 의혹을 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지금도 그 생각이 변함이 없는가”라며 반문했다.
또 “안 후보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애 대해 줄곧 냉소적이고 반대 입장을 보이다가 정부가 천신만고 끝에 완성해놓자 그에 편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가안보의 핵심 정책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사람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가 보수 코스프레를 제대로 하려면 이런 국가안보의 핵심사항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