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이 “인구 35만의 작은 도시 광명이 이제 관광객 200만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피력했다.
양 시장은 7일 오후 교통방송 TV ‘유용화의 시시각각’ 프로그램에 출연해 “7년 전인 2010년 관광객 수가 3천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최하위였던 광명시가 지난해 210만 명이 될 정도로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며 그 1등 공신으로는 광명동굴을 꼽았다.
그는 최근 영국 런던대학교에서 열린 국제 심포지엄에서 광명동굴을 소개했던 사례를 들어 “세계적인 전문가들로부터 광명동굴이 산업유산을 재활용한 도시재생의 대표적인 모델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양일간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런던대에서 도시재생 국제 심포지엄을 대학측과 공동으로 개최했다.
양 시장은 사드배치 보복의 여파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대해 “정부 차원의 군사·외교적인 문제가 잘 매듭짓길 기대하면서,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도시 간 교류협력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는 또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대에 대비해 중국·러시아·몽골의 철도 요충도시와 적극적인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시는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국의 훈춘시, 단둥시, 러시아 하산군과 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한·중·러 3개도시(단둥 제외) 경제관광 포럼과 문화체육 대제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올해는 몽골의 울란바토르와 러시아 이르쿠츠크시와 교류협약을 추진하며 국제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 시장은 “각 지방정부의 특징을 살려 교류협력을 강화하면 각 도시의 발전은 물론 중앙정부와 국민들 간의 관계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