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먼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호프먼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단독 2위에 오른 윌리엄 맥거트(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이날 1라운드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전했다. 대회 전날 악천후로 파3 콘테스트가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취소된 가운데 이날도 강한 바람 탓에 코스 공략이 쉽지 않았다. 특히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코스와 그린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2006년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호프먼은 지난해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했으나 통산 4승밖에 기록하지 못한 선수였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도 2년 전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공동 9위에 불과했다. 이 대회에서 깜짝 선두로 출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단독 3위에는 리 웨스트우드(영국)가 이름을 올렸다. 웨스트우드는 전반에 보기 4개에 버디를 1개만 잡으며 3타를 잃었으나 후반 13~17번 홀에서 5연속 버디를 낚는 맹타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마스터스 3회 우승자인 필 미켈슨(미국)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미켈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최고령 우승기록(46세 2개월)을 갈아치운다.
공동 4위 그룹에는 미켈슨과 함께 최근 셸 휴스턴오픈 우승자 러셀 헨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8명이 포함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12위에 올랐고, 어머니의 암 수술로 마음고생을 했던 제이슨 데이(호주)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김시우(22)가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6개를 범하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 41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안병훈(26)은 17번홀까지 1오버파로 선전했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 4오버파 76타로 공동 54위로 밀려났다. 왕정훈(22)은 후반에 5타를 잃으며 6오버파 76타로 부진, 공동 75위에 그쳤다.
한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대회 전날 숙소 계단에서 넘어져 허리 부상을 당해 대회 직전 기권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