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이대호 합류했을 뿐인데…롯데 파괴력은 이제 공포다

2017-04-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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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이대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롯데 자이언츠의 타선이 쉬지 않고 안타를 때려냈다. 장단 17안타(2홈런) 12득점. 선발 전원 안타다. 이대호 한 명이 합류했을 뿐인데, 롯데 타선은 이제 공포가 됐다.

롯데는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2-3으로 대승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1패를 당한 뒤 내리 4연승이다.

이날 롯데는 선발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5명이 멀티히트를 작성했고, 이 가운데 3명이 안타 경기를 해냈다. 또 1, 6, 8회를 제외하고 5개 이닝에서 득점을 퍼부었다. 롯데는 주축 선발 선수들을 경기 막판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이는 여유까지 보이며 완승했다.

리드오프부터 화끈했다. 전준우가 시즌 2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를 폭발시켰고, 앤디 번즈도 3안타를 몰아치며 다리가 휘어지게 밥상을 차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손아섭도 살아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테이블세터와 4번 타자 이대호의 연결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도 쉬지 않고 안타를 생산했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롯데의 첫 득점을 책임지며 도화선이 됐고, 최준석과 강민호는 나란히 3타수 2안타 2타점씩 터뜨렸다.

하위 타선도 불을 뿜었다. 문규현이 이날 결승타로 기록된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1안타를 추가했고, 시즌 첫 홈런을 쏘아올린 이우민은 3안타 2타점, 신본기도 1안타 2타점으로 넥센 마운드를 두들겼다.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도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넥센은 롯데의 타선에 마운드가 무너지며 개막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선발투수 오주원이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고, 마정길과 박주현도 각각 2이닝씩 마운드를 맡아 2, 6실점씩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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