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수제버거가 인기를 얻으면서 프리미엄 수제버거 업체들이 저변 확대에 적극적이다. 쉐이크쉑(쉑쉑버거)은 처음으로 강북에 매장을 열고, 자니로켓버거는 한 달 새 3개 매장을 오픈했다.
쉐이크쉑은 6일 강남점·청담점에 이어 3호점인 동대문 두타점을 오픈했다. 동대문 거리를 조망할 수 있는 야외 테라스와 캐노피, 화분 등으로 구성한 ‘도심 속 휴식 공간'이란 콘셉트로 꾸몄다. 매장 규모는 348㎡이며 총 116석으로 만들었다.
쉐이크쉑 두타점은 쉑버거, 쉑스택, 스모크쉑, 슈룸버거 등 대표 메뉴 외에도 동대문 레인보우, 그린라이트, 쉑포가토 등 두타점에서만 판매하는 특별한 디저트 메뉴 3가지를 선보인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로 영국, 일본 등 13개국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선 지난해 SPC그룹과 독점운영 계약을 맺고 강남점을 오픈했고, 강남점에선 하루 평균 3000~3500개의 버거가 판매되고 있다. 전 세계 120여개 매장 중 단일 매장 기준 매출 1위 매장이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동대문은 대표적인 패션∙쇼핑 중심지이자 연 700만여명이 방문하는 관광지다"며 "세계인이 모여드는 대표적인 관광지 동대문에서 쉐이크쉑 특유의 활기찬 서비스와 호스피탤리티 문화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미국 햄버거 레스토랑 자니로켓도 시흥 사이먼점을 오픈했다. 이 매장은 신세계 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2층에 위치해 있다. 자니로켓을 운영하는 신세계푸드는 한 달 새 매장 3곳을 늘렸다. 지난달 24일 경기 하남시 위례지구에 첫 로드숍 매장을 가맹점으로 오픈한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신규매장을 열었다. 자니로켓 청담점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푸드마켓 내에 23m2(7평) 크기다.
신세계푸드는 그동안 직영점 형태로 신세계그룹 유통 채널에서 매장 20여개를 운영해왔었다. 프리미엄 수제 버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맹점 형태로 전환하고 공격적인 매장 확대에 나선 것.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지속해 온 자니로켓 브랜드 확대 계획에 따라 주요 지역에 가맹점과 직영점 오픈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며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화된 자니로켓만의 장점을 최대한 알려 올해 말까지 매장 10곳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패스트푸드점도 수제버거 행렬에 동참했다. 롯데리아는 A부터 Z까지 좋은 재료를 담았다는 수제버거 아재버거(AZ버거)를 선보였다.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은 860만여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맥도날드도 지난달 프리미엄 버거 시그니처 버거의 판매를 전국 380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시그니처버거는 지난 2015년 8월에 출시한 후 월평균 20% 이상 판매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시그니처버거와 같은 프리미엄 메뉴 등을 선보이고 디지털 키오스크 등을 도입한 미래형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