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4년 동안 공사가 멈췄던 제기동 일대 재개발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대문구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변경안을 통해 이곳에는 임대주택 155가구를 포함한 총 907가구가 들어선다. 이외에도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5층으로 계획됐으며, 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통해 주민 커뮤니티 시설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정상화로 주변 시장과 조화를 이루면서 재개발될 것”이라며 “청량리역이 인근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도 좋아 빠른 기간 내 재개발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도계위에서는 구로구 가리봉동 ‘한뜻모아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결정안도 조건부가결됐다.
가리봉동 2번지 일대 약 4만㎡ 규모의 저층주택 밀집지역을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편의시설을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는 5개 분야 17개 사업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한뜻모아마을 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시는 또 노후주택에 가구당 4500만원 가량의 집수리 및 저리융자 지원도 펼친다.
도계위는 용산구 동자동 서울지하철 4호선 서울역 도시계획시설철도 변경결정안도 원안가결했다. 지난 1981년 결정됐던 도시계획시설은 현재 환경에 맞게 변경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이날 도계위에서는 서초구 방배삼익아파트와 송파구 가락삼익맨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관련 안은 보류됐다.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지정안’은 총 698가구, 최고 28층으로 계획됐으며, ‘가락삼익맨숀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과 경관심의안’은 총 1650가구, 최고 32층 아파트를 짓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751가구, 최고 35층 높이로 탈바꿈하는 서초구 잠원동 65-32번지 일대 ‘반포아파트지구 고밀 3주구 신반포7차 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 및 경관심의안’도 함께 보류됐다.
또 ‘반포아파트지구 고밀 신반포18차 아파트 주택재건축 예정법적상한용적률 결정안’은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