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2일부터 4일 청명절 연휴를 맞아 1억명에 육박하는 중국인이 나들이나 여행을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광 당국인 국가여유국이 4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역의 관광지를 찾은 방문객은 총 9300만명으로 관광수입은 총 390억 위안(약 6조4000억원)에 달했다. 대부분이 국내 관광에 집중됐지만 유급휴가를 이용해 해외 여행을 나서는 유커(중국인 관광객)도 많았다. 주요 해외 관광지에 한국은 없었다.
아름다운 꽃이 만발하는 계절인만큼 유채꽃, 벛꽃, 복숭아꽃 등으로 유명한 지역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대부분은 단거리 나들이를 선호해 고속도로에 인파가 집중됐다. 철도를 이용한 관광객은 3502만명이었다.
청명절 연휴는 4일로 끝났지만 5~7일까지 유급휴가를 내 해외여행을 떠난 중국인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공항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상하이·베이징·난징·선전·톈진·쑤저우·광저우 등 대도시 지역 주민이었으며 태국·인도네시아·프랑스·싱가포르·이탈리아·베트남·미국·스위스·말레이시아 등으로 여행을 떠났다. 최근 한반도 사드 배치 등으로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