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원양산업 60주년 맞아 '경쟁력 강화방안' 추진

2017-04-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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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인도네시아에서는 우리나라 대기업인 LF푸드가 지난 2012년 연육가공 공장을 설립, 연간 약 7000t의 연육을 생산하고 있다. 매출도 200만 달러에 육박한다.

#과거 300여척의 한국어선이 어업활동 기지로 삼았던 사모아는 새로운 원양산업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 2008년 동원산업이 미국 1위 참치가공 업체인 스타키스트(StarKist)를 인수하고, 참치 가공공장을 설립하면서 사모아는 새로운 수산업 진출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오는 6월 29일은 우리나라 첫 원양어선인 지남호가 60년 전 부산항에서 출어한 날로 우리 원양산업 역사의 출발점이다.

그동안 원양어선들은 우리 밥상에 명태, 오징어, 꽁치 등 주요 어종을 공급하고 연안국과의 협력, 해양영토 확장에도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원양기업이 해외에서 양식, 유통, 가공, 판매 등 다양한 부문에 진출해 원양산업의 외연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제도적 기반 등은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원양산업 60돌을 맞아 올해 '원양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주요 내용은 △원양산업의 경영실태 분석 △업종별 현황 분석 △타 원양조업국 정책 동향 분석 △관련 법·제도 개선 등이다.

해수부는 이달 내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원양산업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한다.

또 우리 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칭)해외수산업진출지원법' 제정도 추진한다.

조신희 해수부 국제원양정책관은 "60년 동안 우리 국민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준 원양산업이 더욱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관련 법·제도를 정비하는 등 정책적 발판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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