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난 2005년 땅을 매입한 이후 12년 만에 '아크로 서울포레스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성동구 성수동 뚝섬 지구단위계획 특별계획3구역에 위치하며 지하 5~지상 49층, 전용면적 91~273㎡, 총 280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대림산업은 2005년 이 부지(1만8315㎡)를 매입한 후 분양을 추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계약자에게 계약금을 돌려주고 공사를 중단했다. 그러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자 9년 만에 분양을 재개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성수동은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공시지가 상승률이 95.7%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인 72.2%보다 높다"고 말했다.
단지는 △주상복합 2개동 △프라임급 오피스 디 타워(D Tower) △미술관과 공연장이 결합된 디 아트센터(D Art Center) △상업시설인 리플레이스(Replace)로 조성된다.
각 가구에는 조망과 채광, 통풍이 뛰어난 3면 개방형 평면을 적용한다. 여기에 창문 밖 자연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창문 프레임을 없앤 아트프레임을 도입해 조망을 극대화한다.
20층 이하 가구에는 서울숲을 더 가까이 누릴 수 있도록 그린발코니가 적용된다. 천장 높이를 기존 아파트(2.3m)보다 높은 2.9~3.3m로 설계한다. 또 초고층인 만큼 진도 9.0을 견디는 내진설계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미정이다. 5월에 입주하는 트리마제 시세는 3.3㎡당 최고 4800만원대다. 인근 갤러리아 포레 전용면적 171㎡는 30억원에서 3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를 감안하면 3.3㎡당 5000만원 안팎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대림산업은 모델하우스 오픈에 앞서 4월 초부터 5월 초까지 예약제로 JW메리어트 호텔에서 VIP라운지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델하우스는 5월 말 오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