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박근혜 사면 발언, 국민 개·돼지로 보는 것"

2017-04-01 17:09
  • 글자크기 설정

[사진=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국민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헌법이 규정한 법앞의 평등은 법의 내용만이 아니라 적용과 집행에도 평등해야 함을 의미한다"며 "사면은 국민이 시끄러울 땐 잡아넣었다가 조용해지면 빼내 주자는 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이제 막 법의 심판대에 오른 이들에 대해 사면을 들먹이는 것은 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가족과 지지자들은 봐달라고 사정할 수 있지만 법치를 준수할 의무를 부여받은 정치인이 사면을 말한다면 그 자체로 자격상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태도가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보수표를 의식한 전략적 침묵인지, 검토 가능한 정치적 행위라고 생각하는 건지 태도가 불분명하다"며 "전직 대통령이라고, 재벌 총수라고 '법 앞의 평등'에 또 다시 예외를 두면 우리 아이들은 제2, 제3의 이재용, 박근혜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