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24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간편결제 페이코와 광고 사업 부분을 물적 분할, ‘NHN페이코 주식회사(NHN PAYCO Corporation)’를 설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해 온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는 2015년 8월 정식 출시한 이래 온·오프라인 가맹점 및 금융기관들과의 전방위적 제휴 확대와 송금·멤버십·포인트·ATM 등 금융 서비스 확장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 2월말 기준 월결제액 1100억원, 누적 결제액 1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국내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신설법인 NHN페이코 주식회사는 이러한 서비스 성장세를 이어가고자 △NHN 시절부터 쌓아온 빅데이터 기술력과 우수한 연구 인력 △국내 최다인 20개 금융기관 및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 대표 PG사업자, 10여개 VAN사와의 폭넓은 제휴 △십 수년간 한게임과 포털 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누적한 보안 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 국내 대표 간편결제 전문기업으로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NHN페이코 주식회사 대표는 정연훈 페이코사업 본부장이 맡는다. 정 신임 대표는 2004년 NHN에 합류해 12년 이상 네이버(구NHN)와 NHN엔터에서 게임마케팅비즈니스, O2O 서비스 기획 등 포털과 게임을 넘나들며 다방면의 업무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1월부터는 페이코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페이코를 상승 궤도에 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정 신임 대표는 “NHN페이코가 국내 간편결제 전문 기업 1호로서 이용자 니즈와 경쟁 시장 환경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소비·금융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시장에 귀 기울이는 한편, 결제사업과 연동된 광고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수익화를 실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