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메이커 김철한 대표, ‘현이와 덕이’ 오마쥬 앨범 진행 중 간암 투병

2017-03-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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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트인터내셔널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가요계의 스타메이커 김철한 씨(59)가 간암으로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는 재작년 초부터 전설의 남매가수 ‘현이와 덕이’의 오마쥬 앨범을 진행해오던 중이어서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김 씨는 故장현 장덕, 김범룡, 녹색지대, 박강성 등 톱 가수들의 매니저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이사를 거쳐, 현재 채은옥과 박서진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주)아트인터내셔널 대표를 맡고 있다. 그는 가요계에 일생을 몸 바친 30년 경력의 연예제작자이다.

김 씨는 병중인 28일에도 가수 박서진이 장덕의 유작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오마쥬 7번째 작품’으로 리메이크해 발표했다.

이 곡은 장덕이 유일하게 국악 풍 성인가요 스타일로 혼을 다해 만들었던 곡이다.

김철한 씨가 병세를 알게 된 것은 지난해 10월 채은옥 40주년 콘서트를 기획해 진행하던 무렵이었다.

‘현이와 덕이’오마쥬 프로젝트는 지난 1990년 요절한 장현 장덕 남매의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재능을 기리고자, (주)아트인터내셔널이라는 법인을 설립하며 추진해온 김철한 씨의 일생 일대 사업이다.

특히 최근 재발매된 ‘예정된 시간을 위해’는 장덕의 마지막 앨범으로 당시 장덕 자신과 오빠 장현의 죽음을 암시한 곡으로 알려졌다. 그로부터 27년이 흐른 현재 마치 그들을 항상 지켰던 김철한 제작자의 투병을 예견한듯해 아픔을 더하고 있다.

한편 항암치료중인 김철한 씨는 “장덕의 아름다운 유작이 300곡이 넘는다. 그곡들이 새롭게 빛을 볼때까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날까지는 절대 삶을 포기않는다”라며 강한 투병의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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