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LG유플러스가 소프트뱅크벤처스와 손잡고 국내외 유망 ICT 벤처기업을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성장사업에서 일등 달성을 목표로 내건 LG유플러스는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소프트뱅크그룹의 한국 내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코리아의 자회사로, 약 220개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에 투자해 온 ICT 전문 창업 투자사다.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새롭게 만드는 에스비글로벌챔프펀드에는 LG유플러스 외에도 소프트뱅크그룹과 소프트뱅크코리아 등이 참여키로 했으며, 전체 펀드규모는 1210억원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최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투자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펀드 결성 총회를 개최했다.
LG유플러스는 펀드 참여를 통해 AI, 빅데이터, IoT, IPTV, 로봇,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국내외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 발굴하고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펀드 참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국내외 기업들은 물론 벤처기업 등과 상호 협력해야 한다는 LG유플러스의 ‘개방과 공유’의 일환이라는 평가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펀드 참여를 계기로 소프트뱅크그룹 측과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소프트뱅크그룹 측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강점인 만큼, 해외 사업의 개척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김용환 LG유플러스 제휴추진담당 상무는 “소프트뱅크벤처스와 긴밀히 협력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기업과 벤처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