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은 공직선거법과 개인정보보호법(개인정보 유출) 위반 혐의로 이성재 위원장에 대한 내사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안희정 공개지지를 선언하며 1219명 이름이 적힌 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서명, 직업, 나이 등을 배제한 채 이름만 나열돼 있다.
하지만 명단에 포함된 본인들은 참여사실을 모르고 있는데다, 제주대학교 모 학과인 경우 재학생과 졸업생 80여명의 이름이 그대로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또한 ‘이어도 청년지킴이’ 회장도 겸임하고 있는 이 위원장이 지난 2013년 12월 470명이 서명한 이어도청년지킴이 시국규탄성명 명단 상당수도 여기에 포함 됐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명단에 포함된 대학생들은 “도대체 왜 내 이름이 여기 들어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문제는 결코 쉽게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