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정부 지원 밖 소녀 생리대 지원

2017-03-22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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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자체 예산 2억5056만원을 들여 정부 지원 밖에 있는 여성 청소년 생리대를 지원한다.

시는 내달 1일부터 10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자 신청을 받는다.
지원 대상은 만 11∼18세(1999.1.1.∼2006.12.31)의 성남시 거주자(4월 1일 기준)이면서 정부의 생리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주거·교육 급여 국민기초생활 보장 수급자(1281명), 한부모 가정(1160명), 차상위 계층(459명)의 여성 청소년 2900명이다.

이들에게 시는 분기별로 3개월 분(대·중·소 108개입 세트)의 생리대를 지원한다.

1·2분기 지원 분량은 4월 말에, 3분기는 7월 말에, 4분기는 10월 말에 주소지로 택배 발송한다.

시중가보다 저렴한 입찰가를 적용받아 연 8만6400원(월 7200원 꼴) 상당의 생리대를 지원받게 된다.

기한 내에 인터넷 신청이 어려운 대상자는 오는 4월 3일부터 10일 사이에 본인 또는 대리인(위임장 첨부)이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직접 신청해도 된다.

시는 여성 청소년의 생리대 지원에 관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려고 올해 자체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11일 보건복지부에 사회보장 신설변경 사업에 관한 협의를 요청, 9월 22일 “정부가 보건소와 지역아동센터로 지원하는 생리대 지원 대상과 중복되지 않게 한다”는 조건으로 사업 시행에 관한 동의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생계·의료 급여 수급자와 지역아동센터 이용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해 성남시 지원 대상자 수는 애초 예상한 3500명보다 600명 줄었다.

지원 예산 또한 중복 인원 제외, 입찰가 적용 등으로 애초 예상한 8억4600만원보다 5억9544만원 줄었다.

한편 시는 예산 편성 이전인 지난해 7월부터 연말까지 시민 모금액과 후원금 등 1억4484만원으로 1646명 여성 청소년과 65곳 시설에 생리대를 지원해 주목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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