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20일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간 고속철 사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경제 외교에 돌입했다.
정 의장은 할미마 야콥 의장에게 한국과 싱가포르간 교육·경제·문화 등 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한 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고속철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할리마 야콥 의장은 "이미 운영 중에 있는 한-싱 FTA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싱-말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적 경쟁력은 이미 증명되었으며, 입찰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또 할리마 야콥 의장에게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UN안보리 제재 결의에 싱가포르가 지지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싱가포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