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장, 싱가포르 방문해 경제외교 시동

2017-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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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장,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 면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왼쪽)이 할미마 야콥 싱가포르 국회의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국회의장실]


정세균 국회의장은 20일 할리마 야콥(Halimah Yacob) 싱가포르 국회의장을 만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간 고속철 사업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는 등 본격적인 경제 외교에 돌입했다. 

정 의장은 할미마 야콥 의장에게 한국과 싱가포르간 교육·경제·문화 등 제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높이 평가한 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고속철 사업’에 한국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어 "한국은 1992년 고속철도 도입 이후 관련 분야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여 왔고, 주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공유·이전할 것"이라며 ‘싱-말 고속철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할리마 야콥 의장은 "이미 운영 중에 있는 한-싱 FTA 등을 통해 양국간 교역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싱-말 고속철 사업’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적 경쟁력은 이미 증명되었으며, 입찰과정에서 충분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 의장은 또 할리마 야콥 의장에게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UN안보리 제재 결의에 싱가포르가 지지해 준 것을 감사드린다"며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아세안의 핵심국가인 싱가포르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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