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한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야기된 중국내 혐한 감정이 극도로 치닫고 있다.
최근엔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중국의 가전양판점 사장이 한국제품을 파느니 차라리 부숴버리겠다며 한국 LG 세탁기와 액정TV를 도끼로 깨부수는 영상이 논란이 일었다.
가게 전자 전광판에는 '자화(嘉華)전기는 한국산 제품을 절대 거부한다. 나부터 한국산 제품을 거부한다.' 는 문구가 TV 자막처럼 흘러간다.
영상을 본 중국인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통쾌하다", "한국산 제품 보이콧을 향한 강렬한 의지를 보여줬다"는 댓글이 있는가 하면 "LG 가전제품은 난징공장에서 생산되며, 부품 90%를 중국 공장에서 납품하고 있다", "애국심은 좋지만 이러한 방법은 옳지 않다"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중국 최대 SNS인 웨이보에서는 해당 영상이 모두 삭제된 상태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국의 한 동영상 사이트에는 한 중국인 여성이 롯데마트에서 제품을 훼손하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여성은 이미 중국 공안당국에 의해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이밖에 중국 내 수백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인기 왕훙(網紅·중국의 파워블로거)은 롯데, 한국을 비하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상출처=유튜브 봉황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