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만150 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2017-03-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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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 기록을 수립하고, 2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를 열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2만15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MOL TRIUMPH 호.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건조와 세계 최초 컨테이너선 2만TEU라는 타이틀을 동시에 차지했다.

삼성중공업은 일본 MOL社로부터 지난 2015년 2월 수주한 2만150 TEU급 컨테이너선 4척 중 첫 번째 선박 건조를 완료하고 거제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대영 박대영 사장을 비롯해 이케다 준이치로 MOL 사장 등 양사 관계자 90여 명이 참석했으며, ‘MOL TRIUMPH’호로 명명됐다. 오는 27일 MOL TRIUMPH 호는 출항 준비 등 마무리 작업을 거쳐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MOL TRIUMPH 호는 길이 400m, 폭 58.8m, 높이 32.8m로 컨테이너 2만150개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이는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건조된 컨테이너선 가운데 가장 큰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가운데는 첫 2만TEU급이다.

또 이 선박은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프로펠러, 프로펠러 앞뒤 물의 흐름을 제어해 추진력을 향상시키는 러더벌브와 스테이터 등 각종 에너지 절감 장치를 장착한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에 2만TEU급 컨테이너선 건조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10척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컨테이너선의 2만TEU 시대를 세계 최초로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라며 “나머지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성공적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공정과 품질,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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