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윈, PGA 발스타 3R 선두 질주…‘꿈의 59타’ 불운 씻나

2017-03-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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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발스타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애덤 해드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올해 ‘꿈의 59타’를 치며 돌풍을 일으킨 애덤 해드윈(30·캐나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해드윈은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해드윈은 중간합계 14언더파 188타로 선두 자리를 지키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해드윈은 올해 최고의 순간을 만끽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한 불운한 선수였다. 지난 1월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기록하고도 우승을 놓쳐 59타 이하 성적을 내고도 우승을 못한 역대 4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당시 해드윈은 보기 없이 버디만 13개를 낚으며 단독 선두에 올라섰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 1타 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해드윈에 이어 2위는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패트릭 캔트레이(미국)다. 해드윈과는 4타 차로 벌어져 있다. 지난 1월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해드윈은 최종 라운드에서 불운을 씻어낼 수 있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사가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안병훈(26)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2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 35위에 머물렀다. 선두권과는 크게 벌어졌으나 재미교포 존허(미국) 등 공동 9위권(5언더파 208타)과는 4타 차로 뒤져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한편 메이저급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열리는 이 대회에는 세계랭킹 1∼5위 더스틴 존슨(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등이 대거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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