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미국 언론 "6월 중 조기 대선...정권 교체 가능성 주목"

2017-03-10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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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10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중계 화면 뒤로 청와대가 보이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국 언론들도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에 대해 긴급 속보를 타전했다. 특히 조기 대선이 예고된 가운데 10년 만에 정권 교체가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을 보였다. 

CNN은 "이번 판결로 박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 조치된 대통령이 됐다"며 "이에 따라 향후 60일 내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한국인 수십만 명이 그동안 거리로 쏟아져 나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해 왔다"며 "박 대통령이 TV 중계를 통해 짧은 사과를 했을 뿐 하야 의사를 내놓지 않자 지난해 12월 국회가 탄핵안을 가결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번 판결에 따라 차기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60일 안에 열려야 한다"며 "진보 성향의 문재인 후보가 보수파 후보들에 비해 지지도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만큼 정권 교체 여부에 주목된다"고 전했다.

또 "탄핵을 주도한 야당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는 지난 정부에 비교하면 북한에 대해 훨씬 화해적인 접근을 취해온 유력 후보"라며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이 재개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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