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을 내린 가운데 외신들도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다.
NHK는 "한국 헌재가 대통령의 탄핵은 타당하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박 대통령은 즉시 파면됐다"며 "한국 대통령이 파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하려면 헌재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며 "재판관 1명의 퇴임으로 재판관 8명이 참여한 이번 재판에서 재판관 전원이 만장일치로 박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따라 60일 내에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다"며 "대선은 오는 5월 9일 실시할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각 당의 선거 준비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탄핵을 주도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유력 후보 중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만큼 야당 우위 상태로 선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언론들은 이번 판결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탄핵 무효'를 호소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