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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내 국내 기업의 인프라 수주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델 빈 무하마드 파키흐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파키흐 장관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했다가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방한했다. 사우디는 국내 원유 공급의 약 30%를 담당하는 한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전체 수주액의 약 20%를 차지하는 최대 해외건설시장이다.
유 부총리는 사우디의 발전계획인 '비전2030'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파키흐 장관은 사우디 경제 발전에 한국 기업이 크게 기여했다고 감사를 표하고 '비전2030'의 성공을 위해 한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국 간 투자펀드를 설립하고 협력 채널·전자정부 시스템을 활용한 협력 사업 관리기구를 신설해달라고 한국 측에 요청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사우디의 '비전2030' 협력이 가시화하면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우디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또 다른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