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스트롬 퇴출 소식 이후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 매출 폭풍 성장

2017-03-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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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현지시간) 팜비치 국제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가 아들 테오도르 쿠슈너를 안고 걸어가는 모습 [사진=AP연합]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의 패션 브랜드가 최근 판매 급성장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백화점 노드스트롬에서 퇴출이 결정되면서 실적이 나빠질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과 완전히 상반된 결과다. 

미국 대형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리스트(Lyst)가 2월 한 달 간 집계한 결과 제품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의 제품 판매 건수는 한 달 전에 비해 3.5배 이상 늘어나면서 1만2000여 개의 패션 브랜드 중 11위를 차지했다. 550위를 차지했던 한 달 전에 비해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는 비공개 기업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매출 수치를 공개하지 않지만 이방카 트럼프 대신 회사를 운영 중인 아비게일 클렘 사장은 현재 브랜드 매출이 급격하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브랜드 출범 이후 2월부터 거의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가 거의 탑이고 그 외에도 상황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사라 태너 미국 광고 디렉터는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가 언론에서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노출이 많이 되어 덩달아 판매도 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대선 기간 동안에는 힐러리 클린턴의 스타일과 관련된 제품의 검색이 460%나 폭증한 바 있다. 2월에는 특히 이방카 트럼프의 뉴스가 많았던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2일 미국 백화점 노드스트롬은 성과 기준 미달을 이유로 이방카 트럼프 브랜드를 올 가을부터 입점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트럼프는 트위터로 즉각 분노를 표했고 며칠 뒤에는 켈리앤 콘웨이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은노드스트롬의 결정을 문제 삼으면서 "이방카의 물건을 사라"라고 공개적으로 말해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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