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이마트는 ‘2016년 유통업 상생·협력문화 확산사업 유공’ 표창을 수상한다고 9일 밝혔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상생형 점포인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 개설 업무를 총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당진어시장은 당진 지역 최대 규모 전통시장이지만, 현대식 건물 신축 이후에도 공실률이 20% 이상을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실제로 2015년 10월 당시 어시장 건물 2층은 18개월이나 임차인을 찾지 못한 공실 상태였다.
이에 당진시는 이마트에 상생스토어 입점 협의를 요청, 이마트는 당진어시장 상인회와 협의한 후 지난해 6월 4자 상생합의(이마트·당진시·당진전통시장·당진어시장)를 체결했다.
이마트는 당진어시장 건물 2층에 노브랜드 매장을 입점시키고, 전통시장 내 젊은 고객 유입을 위해 노브랜드 카페와 장난감도서관, 푸드코트 등을 함께 구성했다.
상생스토어 오픈 이후 당진어시장 일 방문 고객은 40% 이상 증가했고, 2층 이마트 노브랜드 방문 고객 중 약 25%가 1층 어시장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당진시는 공연이 가능한 상설 무대를 설치하고, 주차장 증축, 시장 주변 도로 정비사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마트는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조명, 상품진열 등 매장 환경 개선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하고, 서비스·식품위생·진열 등에 관한 교육을 월 1회로 정례화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마트 CSR 정동혁 상무는 “노브랜드 당진 상생스토어는 현재 매주 2~3회 타 지역 전통시장 및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사례로 찾아오는 등 국내 대표적인 전통시장-유통업체 상생 모델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추가로 개설해서 전통시장과 대형 유통업체가 융합을 통해 공존이 가능한 새로운 한국의 혁신적 상생모델을 실현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