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재난원인조사용역 실시

2017-03-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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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태화동 주민센터서 설명회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 중구청은 지난 3일 태화동 주민센터에서 '울산 중구 태풍 차바 홍수피해 원인분석 및 방지대책수립용역'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중구청 소속 담당 공무원과 용역을 맡은 대한하천학회 박창근 회장 등 용역사 관계자, 태화·우정·유곡 주민대책위, 학산·반구동 주민대책위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0월 5일 태풍 차바의 내습으로 인해 중구 지역 내 13개소가 침수돼 막대한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피해 원인분석을 통해 피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청은 1억 52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지난 2월 주민과 중구의회 등의 의견을 수렴해 대한하천학회를 용역사를 선정했다.

대한하천학회 박창근 회장(가톨릭관동대학 교수)은 "수해를 유발하는 각종 요인인 강우량, 유출량, 홍수위, 지역의 홍수방어능력 등과 피해규모를 연계 분석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상대와 국토부의 관련 자료, 중구지역 내 CCTV영상, 주민들이 당시 찍은 사진과 영상 등을 모두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의 우수대책이 제대로 수립됐는지 여부와 수립된 우수대책이 제 기능을 다 하지 못한 것이 피해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해 원인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태화강에서 유입된 물이 침수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고, 반구동의 경우 내황배수장의 가동중단 원인과 중단 시간, 가동중단이 주변 침수에 미친 영향 등을 분석해 원인을 밝히겠다고 용역사는 설명했다.

용역사는 매 2개월마다 1차례씩 중간보고를 실시하는 한편, 오는 10월경 최종적으로 용역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난해 중구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 차바의 정확한 피해원인을 분석함으로써 다시는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는 재발방지대책 수립 등이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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