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광풍' 불던 중국 선전, 진짜 조정기? 2월 거래량도 급감

2017-03-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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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그야말로 부동산 '광풍(狂風)'이 불며 중국 대도시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선전시의 2월 부동산 거래량이 급감했다. 

중국 선전계획·국토자원위원회가 1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선전시 신규주택 거래량은 804채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85.1% 급감했다. 지난달인 1월 대비는 반토막이 났다. 거래열기가 빠르게 식으면서 거래가도 ㎡당 5만4778위안으로 1월 대비 0.3% 하락했다.

당국의 구매제한령 실시 등의 영향으로 선전 부동산 시장이 심층적 구조조정 단계에 확실히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중국 관영 신화망(新華網)이 2일 보도했다.

선전의 2월 기존주택 거래량도 2240채로 전년 동기대비 74%가 줄었다. 1월 대비는 18%가 감소했다. 거래면적도 24만2085㎡로 전년 동기대비 71.4%, 전달 대비 37.7%가 줄었다.

3일 개막하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에서도 '부동산 안정'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각지 당국은 과열된 부동산 시장 통제를 위해 속속 구매제한령을 실시했고 이에 최근 중국 대도시 집값 상승률이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정을 말하기는 이르다는게 시장의 중론이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도 "부동산은 투지가 아닌 거주용"이라며 투기세력 억제로 자산 거품과 관련 리스크 증가를 통제할 뜻을 보이기도 했다. 경제공작회의는 새해를 맞기에 앞서 중국의 향후 경제정책 로드맵을 그리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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