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장관, 대북 금융제재 공조 다짐

2017-03-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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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협력 관계도 재확인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한-미 양국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유선통화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한국과 미국 재무장관이 긴밀한 경제·금융협력 관계를 재확인했다.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따른 대북 금융제재 등 공조체제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스티븐 므누친 미국 재무장관과 통화해 '한미 양국 간 경제·금융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양국 재무장관이 경제 현안을 논의한 것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므누친 미 재무장관은 양자(bilateral)는 물론 역내(regional), 글로벌(global) 등 다양한 기제를 통한 여러 분야의 협력에 있어 한국정부와 한층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두 재무장관은 최근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시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및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를 보다 철저히 이행하는 등 대북 금융제재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이달 중순 독일 바덴바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에서 직접 만나 양국 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 첫 재무장관인 므누친 장관은 트럼프 선거캠프에서 금융위원장을 지낸 인물로 정부 경험은 전혀 없다. 예일대 졸업 후 골드만삭스에 들어가 금융계에 입문했고, 골드만삭스에서 17년 간 일한 뒤 2002년 헤지펀드 회사인 '듄 캐피널 매니지먼트'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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