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700가구 태양광 발전소 들어선다

2017-02-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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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공유화 기금’ 첫 사업…3월중 도민 신청접수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도내 1700가구에 보급될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제주도는 다음달 10일까지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을 함께 이끌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가가호호’ 태양광발전 보급사업은 16억6000만원을 투입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으로 추진되는 첫 번째 사업으로 풍력자원 공유화 기금은 공공자원인 바람을 활용하는 풍력발전사업자의 개발 이익 일부를 기부금으로 받아서 지역 에너지 자립과 에너지 복지 활성화에 사용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사업은 에너지 소비패턴과 주거형태를 고려해 △에너지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 총 세 가지로 구분해 추진된다.

‘에너지자립형 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은 가정에서 소비하는 모든 생활에너지를 태양광발전을 통한 생산 전기로 대체하는 청정 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100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3㎾ 가정용 태양광발전설비를 갖춘 단독주택 가구를 대상으로 최대 6㎾까지 태양광발전설비 설치비의 50%를 추가로 지원하며,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물론 난방용, 취사용 에너지원을 유류나 가스에서 전부 전기로 전환할 경우 연간 200만원 정도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쓰다 남은 전기는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베란다형 미니태양광 지원사업’은 입지여건으로 인해 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가 어려운 공동주택 가구 중 올해 1600가구를 대상으로 미니태양광(200~500W) 설치비의 70%를 지원한다. 250W 미니태양광 설치 시 양문형 냉장고의 사용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

‘공동주택 태양광 지원사업’인 경우에는 도내 주거환경의 43%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공동주택의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기차 충전기 보급 대수에 따라 공동주택의 공용요금 절감을 위한 태양광발전 설비의 설치를 지원한다. 올해 10개소에 지원할 계획으로서 완속충전기 1기당 2㎾, 급속충전기 1기당 10㎾를 지원한다.

참여기업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 중에서 선정할 계획으로 오는 17일까지 마무리 한다.

본격적인 도민 신청은 다음달 20일부터 별도의 공고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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