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딸기가 해외 판로를 넓혔다.
전국 딸기 재배 면적의 30%를 차지하면서도 내수에 치중하여 수출 점유율은 0.5%에 불과한 충남 딸기가 홍콩 시장을 개척하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섰다.
상월농협 딸기 수출작목반은 오는 4월 말까지 매주 2㎏짜리 딸기 250박스(650만 원 상당)를 수출키로 했다.
총 수출 규모는 8차례 4톤 6000만 원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상월농협 딸기 수출작목반 농가들을 수출전문단지로 육성키로 하고, 물류비와 포장재 등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전국 딸기 수출량은 4127톤(3400만 달러)으로 수출 유망 품목으로 정착한 반면, 도내에서는 32톤(17만 7000달러)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최근 딸기 도매가가 상품 1㎏ 기준으로 평년보다 14% 하락한 점으로 볼 때, 수급 조절과 국내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수출을 통한 유통경로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수출단지 육성과 농가 조직화를 통한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앞으로도 수출 선도조직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